일리노이 소재 페르미랩 운영 일시 중단
일리노이 소재 페르미 연구소가 내달부터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기에 예산 문제로 잠시 연구소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다. 국립페르미연구소는 최근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연구소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소속 연구원들에게 공지됐으며 연구원들은 이 기간 동안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다. 만약 휴가 기간이 부족할 경우 앞으로 사용할 휴가를 미리 당겨쓰거나 무급 휴가로 대체할 수도 있다. 국립 연구소가 이처럼 두 주 정도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관련 예산 때문이다. 즉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기에 이미 확보한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연구소 운영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소 운영 중단으로 모든 프로젝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연방 에너지국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와 국제 연구소 연합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이번 연구소 운영 중단과 상관 없이 연구는 계속된다는 것이 페르미 연구소의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성미자와 양성자 실험, 대형 강입자 충돌기 등이다. 한편 시카고 서쪽 서버브 바타비아에 위치한 페르미 연구소에는 약 2200명의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근 아르곤 연구소와 함께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시카고 연구소로도 유명하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페르미랩 일리노이 소재 시카고 연구소 페르미 연구소